Anatolia, the Land Layered with Time - Part.2
시간이 응축된 대지,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카파도키아 & 카이세리
앙카라에서 초룸과 카파도키아를 거쳐 카이세리까지, 아나톨리아 고원에서 마주친 튀르키예 역사와 고대 문명의 면면.
- 글·사진 고현
- 취재 협조 터키항공(Turkish Airlines)
- 튀르키예문화관광부(Turkish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GoTürkiye)
Kapadokya
요즈가트에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마치 낯선 행성에 당도한 듯 초현실적 풍광이 펼쳐진다. 마침내 카파도키아의 영토에 진입한 것이다. 수백만 년 전 화산 폭발이 빚어낸 기암괴석은 단순한 자연의 조형미를 넘어, 초기 기독교인이 박해를 피해 숨어든 암굴 교회와 지하 도시의 서사와 긴밀하게 연결된다. 신앙과 생존의 흔적이 새겨진 프레스코화(회반죽 벽에 그리는 벽화 기법. 카파도키아의 프레스코화는 주로 포도에서 추출한 붉은 염료로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와 은신처는 아나톨리아가 로마와 비잔틴을 거치며 신앙의 피난처이자, 문화의 교차로로 기능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자연과 역사가 겹겹이 쌓인 이 놀라운 대지 위로 각국에서 몰려온 여행자가 저마다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바쁘게 쏘다닌다.
괴레메(Göreme)는 카파도키아 여행의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다. 카파도키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괴레메 야외박물관부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언덕 그리고 옛 동굴을 개조한 호텔까지, 이곳을 찾은 이들의 로망을 실현해줄 장소가 두루 모여 있으니까. 영민한 사업가들은 카파도키아가 ‘아름다운 말 마당’에서 유래한 지명이라는 것에 착안해 승마 투어를 운영하고, 젊은 여행자는 ATV나 바이크를 타고 기암괴석과 계곡 사이로 모험을 떠난다.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에 만날 수 있다. 100여 개의 열기구가 괴레메 하늘 상공을 채우는데, 열기구에 탑승한 이들이나 땅 위에서 전망 포인트를 선점한 이들 모두 잊을 수 없는 감흥을 느끼게 된다.
괴레메(Göreme)는 카파도키아 여행의 베이스캠프 같은 곳이다. 카파도키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괴레메 야외박물관부터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언덕 그리고 옛 동굴을 개조한 호텔까지, 이곳을 찾은 이들의 로망을 실현해줄 장소가 두루 모여 있으니까. 영민한 사업가들은 카파도키아가 ‘아름다운 말 마당’에서 유래한 지명이라는 것에 착안해 승마 투어를 운영하고, 젊은 여행자는 ATV나 바이크를 타고 기암괴석과 계곡 사이로 모험을 떠난다.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해가 떠오르는 이른 아침에 만날 수 있다. 100여 개의 열기구가 괴레메 하늘 상공을 채우는데, 열기구에 탑승한 이들이나 땅 위에서 전망 포인트를 선점한 이들 모두 잊을 수 없는 감흥을 느끼게 된다.
To See
괴레메 야외박물관
Göreme Açık Hava Müzesi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파도키아를 상징하는 대표 유적지다. 바위산에 굴을 파서 만든 수도원과 교회, 예배당이 밀집해 있으며, 내부에 10~12세기 비잔틴 프레스코화가 생생하게 남아 있다. 벽화에 등장하는 기독교 성인 중 상당수는 이슬람 시기에 훼손되었지만, 빛이 일절 들어오지 않는 암흑 교회의 프레스코화는 운 좋게 살아 남았다. 바위굴에서는 셀주크와 오스만 제국 시기에 은둔하며 지낸 기독교 공동체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괴레메와 인접해 있어 카파도키아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에 제격이다.
Göreme Açık Hava Müzesi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카파도키아를 상징하는 대표 유적지다. 바위산에 굴을 파서 만든 수도원과 교회, 예배당이 밀집해 있으며, 내부에 10~12세기 비잔틴 프레스코화가 생생하게 남아 있다. 벽화에 등장하는 기독교 성인 중 상당수는 이슬람 시기에 훼손되었지만, 빛이 일절 들어오지 않는 암흑 교회의 프레스코화는 운 좋게 살아 남았다. 바위굴에서는 셀주크와 오스만 제국 시기에 은둔하며 지낸 기독교 공동체의 삶을 엿볼 수 있다. 괴레메와 인접해 있어 카파도키아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에 제격이다.
To Experience
열기구 투어
Hot Air Balloon Tour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를 빼놓을 수는 없을 터. 동 트기 전 100개에 달하는 열기구가 동시에 떠올라 기암괴석과 계곡 위를 누비며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한다. 고대 유적과 경이로운 자연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이 특별한 경험은 카파도키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지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카파도키아에서 2박 이상 머무른다면 일출 포인트에서 열기구가 떠오르는 장관을 감상하는 것도 놓치지 말자.
Hot Air Balloon Tour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투어를 빼놓을 수는 없을 터. 동 트기 전 100개에 달하는 열기구가 동시에 떠올라 기암괴석과 계곡 위를 누비며 스펙터클한 장관을 연출한다. 고대 유적과 경이로운 자연 지형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이 특별한 경험은 카파도키아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영 여부가 달라지므로 사전 예약이 필수다. 카파도키아에서 2박 이상 머무른다면 일출 포인트에서 열기구가 떠오르는 장관을 감상하는 것도 놓치지 말자.
To Stay
아가르타 케이브 호텔
Agarta Cave Hotel
카파도키아의 동굴 숙소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호텔이다. 천연 암석을 활용한 벽과 아치형 구조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아침이면 창밖으로 열기구 투어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장미 계곡(Gül Vadisi)이 가깝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고, 괴레메와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Agarta Cave Hotel
카파도키아의 동굴 숙소를 현대적으로 개조한 호텔이다. 천연 암석을 활용한 벽과 아치형 구조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아침이면 창밖으로 열기구 투어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한 장미 계곡(Gül Vadisi)이 가깝기 때문에 하이킹이나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고, 괴레메와 주요 관광지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하다.
To Eat
Sacred House
새크리드 하우스
위르귭(Ürgüp) 마을의 고풍스러운 수도원 건축을 개조해 운영하는 숙소 겸 레스토랑. 석조 아치와 중세풍 정원 장식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튀르키예 요리를 고급스럽게 선보이며, 카파도키아를 비롯한 튀르키예 각 지역의 와인도 폭넓게 갖추고 있다.
새크리드 하우스
위르귭(Ürgüp) 마을의 고풍스러운 수도원 건축을 개조해 운영하는 숙소 겸 레스토랑. 석조 아치와 중세풍 정원 장식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튀르키예 요리를 고급스럽게 선보이며, 카파도키아를 비롯한 튀르키예 각 지역의 와인도 폭넓게 갖추고 있다.
카이막르 지하 도시
Kaymaklı Yeraltı Şehri
수십 미터 지하에 뚫린 이 거대한 지하 도시는 1964년 한 목동이 우연히 발견했다. 지하 6층 규모를 넘나드는 지하 미로를 따라 환기구, 마굿간, 저장고 등 기독교인의 집단 생활을 보여주는 유적이 남아 있다. 어둡고 좁다란 통로를 내려가면, 종교 박해와 전쟁을 피해 숨어 지내던 당시의 긴박한 삶을 실감하게 된다. 카이막르 외에도 데린쿠유(Derinkuyu,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지하 도시로,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를 포함해 200여 개의 지하 도시가 카파도키아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레몬, 감자 저장고가 들어서 선대의 지혜를 잇고 있다.
Kaymaklı Yeraltı Şehri
수십 미터 지하에 뚫린 이 거대한 지하 도시는 1964년 한 목동이 우연히 발견했다. 지하 6층 규모를 넘나드는 지하 미로를 따라 환기구, 마굿간, 저장고 등 기독교인의 집단 생활을 보여주는 유적이 남아 있다. 어둡고 좁다란 통로를 내려가면, 종교 박해와 전쟁을 피해 숨어 지내던 당시의 긴박한 삶을 실감하게 된다. 카이막르 외에도 데린쿠유(Derinkuyu,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지하 도시로, 약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를 포함해 200여 개의 지하 도시가 카파도키아에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늘날에는 레몬, 감자 저장고가 들어서 선대의 지혜를 잇고 있다.
괴레메 여성 협동조합
Göreme Kadın Kooperatifi
관광객으로 붐비는 레스토랑의 대안으로 추천할 만한 곳. 이름 그대로 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식당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가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식당의 수익은 지역 여성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한다고. 맛 좋은 현지식을 즐기고 지역 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여행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곳이다.
Göreme Kadın Kooperatifi
관광객으로 붐비는 레스토랑의 대안으로 추천할 만한 곳. 이름 그대로 지역 여성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하는 식당이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가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식당의 수익은 지역 여성의 자립을 돕는 데 사용한다고. 맛 좋은 현지식을 즐기고 지역 사회에 기여도 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여행의 훌륭한 본보기가 되는 곳이다.
Kayseri
영원한 교역의 도시, 카이세리
카파도키아에서 동쪽 방면으로 우두커니 솟아 유독 존재감을 발휘하는 산봉우리 하나가 있다. 해발 3,917미터의 에르지예스산(Erciyes Dagi, 카파도키아의 독특한 지형은 과거 에르지예스산의 분화가 일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화산이자 스키 리조트로 유명한 이 산과 점점 가까워지다 어느새 옛 실크로드 교역의 거점 도시 카이세리에 도착한다. 셀주크와 오스만 제국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도시 한복판에는 짙은 화산암으로 견고하게 지은 성벽과 상인들이 분주하게 호객 행위를 하는 바자르가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있다.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20킬로미터를 벗어나면 교역의 중심지로서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카이세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유적이 기다린다. 카니쉬(Kaniş, 퀼테페의 옛 지명으로, 네샤(Nesha)라고도 불렸다.)라 불리며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고대 도시이자,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도시 국가 아시리아 출신의 상인들이 세운 무역 정착지. 이곳에서 발굴된 설형문자 점토판은 고대의 교역 문화는 물론,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기록 문서로 평가받는다.
도심에서 북동쪽으로 약 20킬로미터를 벗어나면 교역의 중심지로서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카이세리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유적이 기다린다. 카니쉬(Kaniş, 퀼테페의 옛 지명으로, 네샤(Nesha)라고도 불렸다.)라 불리며 아나톨리아 반도에서 가장 번성했던 고대 도시이자,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도시 국가 아시리아 출신의 상인들이 세운 무역 정착지. 이곳에서 발굴된 설형문자 점토판은 고대의 교역 문화는 물론, 일상까지 엿볼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기록 문서로 평가받는다.
To See
카이세리 성
Kayseri Kalesi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중세 성곽으로, 로마 시대에 기초가 놓이고 비잔틴과 셀주크, 오스만 제국을 거치며 확장되었다. 검은 현무암 석재로 쌓아 올린 성벽은 도시의 오랜 역사와 방어적 성격을 상징한다. 성벽 내부 골목에는 지역 작가들의 공예품 상점가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다. 카이세리 성 남쪽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14 파스트르마(pastırma)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파스트르마 시장(Pastırmacılar Çarşısı)이 이어진다. 향신료와 고기의 진한 풍미가 골목 전체를 가득 메우는데, 전통 방식으로 숙성된 파스트르마는 선물이나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Kayseri Kalesi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중세 성곽으로, 로마 시대에 기초가 놓이고 비잔틴과 셀주크, 오스만 제국을 거치며 확장되었다. 검은 현무암 석재로 쌓아 올린 성벽은 도시의 오랜 역사와 방어적 성격을 상징한다. 성벽 내부 골목에는 지역 작가들의 공예품 상점가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다. 카이세리 성 남쪽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 14 파스트르마(pastırma)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파스트르마 시장(Pastırmacılar Çarşısı)이 이어진다. 향신료와 고기의 진한 풍미가 골목 전체를 가득 메우는데, 전통 방식으로 숙성된 파스트르마는 선물이나 기념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퀼테페
Kültepe
카이세리 인근에 자리한 카니쉬는 아나톨리아의 초기 도시 문명 중 하나로, 기원전 2000년경부터 아시리아 상인들의 교역 거점으로 번성을 누렸다. 2만 5,000점의 설형문자 점토판이 그 생생한 증거다. 당시의 도시 구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과 유물도 남아 있어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톨리아를 잇는 교역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유적지 입구에 발굴 현장과 유물을 전시한 방문자 센터가 있다.
Kültepe
카이세리 인근에 자리한 카니쉬는 아나톨리아의 초기 도시 문명 중 하나로, 기원전 2000년경부터 아시리아 상인들의 교역 거점으로 번성을 누렸다. 2만 5,000점의 설형문자 점토판이 그 생생한 증거다. 당시의 도시 구조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과 유물도 남아 있어 메소포타미아와 아나톨리아를 잇는 교역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라 할 수 있다. 유적지 입구에 발굴 현장과 유물을 전시한 방문자 센터가 있다.
To Eat
하츠 스테이크하우스 레스토랑
Hacı Steakhouse Restoran
실크로드 시대 이후 카이세리를 상징하는 육식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질 좋은 양고기와 소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카이세리 지역 특유의 향신료와 조리법을 가미해 차별화된 스테이크의 풍미를 선사한다. 카이세리에서 탄생한 만트(mantı, 밀가루 반죽을 익혀 요거트와 각종 향신료를 얹어 먹는 카이세리의 대표 음식.)를 곁들이는 것도 잊지 말 것.
Hacı Steakhouse Restoran
실크로드 시대 이후 카이세리를 상징하는 육식 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질 좋은 양고기와 소고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데, 카이세리 지역 특유의 향신료와 조리법을 가미해 차별화된 스테이크의 풍미를 선사한다. 카이세리에서 탄생한 만트(mantı, 밀가루 반죽을 익혀 요거트와 각종 향신료를 얹어 먹는 카이세리의 대표 음식.)를 곁들이는 것도 잊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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